다음 달이 우리 막내 생일이어서
미리 생일 선물을 준비해서 회사에 보관했는데
이제 전해줄 수가 없습니다
일주일 용돈이 정말 적은데
쓰지 않고 모으고 모아
그 돈 어디 쓸려고 모으는데? 물어보면
“엄마 아빠 생일선물 사줄거야”
만 8세 밖에 안 된게 건조기에서 말린 수건을
가득 꺼내 놓으면 소파에 앉아
3단으로 예쁘게 개어 놓습니다
엄마에게 종알종알 하루 일과나 친구 얘기 하면서
엄마 귀를 쉬지 않게 해줍니다
밖에 나갈 때면 엄마 손이 아닌
제 손을 잡습니다 항상
이유는 엄마를 언니에게 양보하기 위해섭니다
집에서는 항상 엄마에게 붙어 있으니
언니를 위해 나갈 때면 제 손을 잡고 다닙니다
사고 다음날이 우리 강아지
1품 태권도 심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빈소에 관장님이 도복과 품띠를 가져와서 많이 울었습니다
내일이 사랑했던 우리 장모님 기일인데
장모님과 딸이 같은 묘에 묻혔습니다
이 사람이 막내 낳기도 전에 돌아가셨으니
하늘나라에서 서로 만났으면…..
아빠, 엄마, 언니가 부르면 “으응~아빠 왜~”
“으응~ 엄마 왜”, “으응~ 언니 왜”
글로는 담아낼 수 없는 사랑이 담긴 살가운 대답
늘 한번만 부르면 그렇게 예쁘게 대답하고 달려옵니다
아기 때부터 엄마와 함께 자다가
3학년도 되었으니 언니와 함께
2층 침대에서 아래층 윗층 자라고 했습니다
엄마 내복 하나 가져오더니 엄마 팔에 막 비빕니다
살냄새 묻힌다고
흐뭇하고 행복해서 웃고 있습니다
그럼 제 얼굴 보곤 저한테도 와서 비빕니다
제가 혹시 속상해 할까봐 그러는 겁니다
엄마 살냄새만 있어도 되는데
그 내복을 인형에 싸서 안고 혼자 잡니다
자기 전 사랑 고백을 하트 세 개 크기를
달리 하며 여러 차례 제가 합니다
안아줄 때 양손으로 아이 엉덩이를 꽉 잡으면
제 손이 엉덩이 하나씩 만큼입니다
3학년치곤 작습니다
“엄마 난 왜 키가 안 클까?”
다행입니다
성장판 검사를 해 보니 언니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언니도 작은 키라…
근데 크지 못하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사고 당일 모르는 작은 아이와
손을 잡고 등교하더군요
우리 아이답게 다른 사람 챙기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모르지만 기사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같은 학교 동생이라더군요
그 아이는 경상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일부 기사에서 적재물이 안전펜스를 치고
그 펜스에 맞아 사고가 났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영상을 확인하니 적재물에
우리 아이가 집어삼켜져 전혀 보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이 소용없는 장기 파열로 사망했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걱정하고
본인의 몸이 좀 힘들어도 다른 사람이 기뻐한다면
자기 희생을 하는 아이라
그게 본인을 힘들게 할까 늘 걱정했습니다
손에 작은 가시가 박혀 있어서 우는데
아빠가 금방 빼줄게
아빠 이런 거 너무 잘해
바늘로 가시 긁어 내기 전에 이미 눈물바다…
그런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까요..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글로 담을 때와 또 다르네요
우리 막내 강아지가…
손톱을 제가 잘라주는 걸 좋아합니다
손톱이 아주 작은데도 경쾌하게 잘 잘려나가고
잘라줄 때면 우리 강아지 손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두서없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너무 예쁜 사진과 동영상도 추억하고 싶지만
지금은 글만 올리겠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없으니 집이 너무 조용하고
적막하고…냉장고 소리만 들리네요….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셋이 사는 기분이었다” 선우은숙을 평생 괴롭혔던 이영하의 여자는 현재 유명 탤런트로 밝혀져…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결혼생활 중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한 여배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아무 이유 없이 미움을 받았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선우은숙의 주장으로는 과거 두 사람이 이혼하던 당시 이영하가 배우 ‘XX’에게 빠져 가정을 소홀히 했다는 것인데요. 당시 이영하가 바람피웠던 여자 탤런트가 유명하며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