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은 이제 그만” 故송해가 직접 지목한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는 김성환도, 이용식도 아닌 ‘XXX’ 이 사람

 

전국노래자랑을 36년 동안 이끌었던 故 송해가 후임 MC로 직접 지목했던 인물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인 이상벽은 자신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지목한 것을 두고 “그 양반 뜻이 그랬던 것뿐”이라며 “송해 선생님이 내가 고향 후배니까 어디 가면 ‘다음에는 이상벽이 MC를 하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상벽은 “방송일이라는 게 물리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며, 후임은 전적으로 방송국에서 정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더불어 이상벽은 “워낙 송해라는 인물이 큰 그림자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누가 들러붙어도 감당하기 어려울 거다.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송해 후임으로 김성환이 만장일치였는데…” 막판에 김신영으로 바뀐 진짜 이유가 밝혀지자…

 
 

오랜 시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온 송해의 후임 MC로는 김성환 같은 연륜, 경력, 입담, 노래 실력까지 겸비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나 막판에 김신영으로 갑자기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은 폐지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데…

     

이어 이상벽은 자신이 10년 동안 진행하던 ‘아침마당’의 예를 들면서 “아침마당을 17년 가까이 했는데 후임으로 들어온 사람이 몇 개월 만에 자꾸 나갔다”라며 “뒤에 붙는 사람들이 어렵다. 그 양반의 36년을 어떤 후임이 감당할 수 있겠냐”라며 후임 MC 자리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상벽은 고인이 생전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꿈같은 얘기”라며, “고향에 올라가서 고향 분들 모아놓고 송해 선생님처럼 활기차게 전국노래자랑을 외칠 수 있으면 살아생전 모든 소원을 한꺼번에 푸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상벽은 고인에 대해 “송해 선생님은 배려심이 대단했던 분”이라며 “근검절약하는 분이지만 술에 대한 인심은 아주 후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이상벽은 “누구하고 술을 마시든 술값은 꼭 본인이 내는 것이 원칙이었다”라며 평소 송해의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상벽은 생전 송해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수십 년 넘게 방송을 해도 1시간 짜리 프로그램은 1시간 전에, 2시간 짜리 프로그램은 2시간 전에 나타나 구석에 홀로 앉아 대본을 꼼꼼하게 다 숙지한 분”이라며 “이렇게 생명력을 유지한 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성실함이 밑천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벽은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나는 무대에서 생을 마감하리라’ 늘 그렇게 다짐하곤 하지만 송해야말로 최후의 일각까지 정말 무대를 지키신 분”이라며 “이제 이 세상 전부 정리하셨으니 저 세상 가서는 좀 쉬고, 애들 얼마나 잘하는지 둘러도 봐주고, 잘하는 좀 어깨도 툭툭 두들겨 주며 여유롭게 계셨으면 좋겠다”라고 그리워 하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이상벽은 황해도에서 태어나 연예평론가로 활동하다가 방송가에 입문한 케이스며, ‘아침마당’이나 ‘TV는 사랑을 싣고’처럼 교양 프로그램을 자주 나온 탓에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나운서 출신이 아닌 방송인입니다.

 
 

그가 출연했던 대표작으로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했던 ‘아침마당’이며, 이상벽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단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벽의 딸로 유명한 이지연은 실제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4년에 KBS를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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