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던 할머니를 업고 무작정 뛰어내려온 경찰관에게 할머니가 ‘이것’까지 달라고 해…
지난달 15일 오전 5시경 부산 북구에 있는 15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꼭대기 층에 불이 났으며, 당시 신고를 받고 충돌한 북부경찰서 김동희(37) 형사는 시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건물 내부에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들겼습니다.
13층 복도에서 한창 주민들을 대피시키던 그때 한 주민이 혼자 사는 할머니가 있다며 김 형사에게 집을 가리켰습니다. 실제 주민이 알려준 곳을 가보니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막 나오려던 참이었습니다.
김형사는 이를 본 순간 할머니를 바로 업었고, 그는 “화재로 엘리베이터가 가동을 중단한 데다 검은 연기가 자욱이 차올라 한시가 급한 순간이었다”라며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서 할머니가 거동까지 불편하다 보니 직접 업고 계단으로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전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를 업고 13층에서부터 걸어 대피한 경찰관 덕분에 할머니는 무사히 구조됐으며, 사고 이후 컴퓨터 사용이 어려웠던 할머니는 요양보호사에게 대신 적어달라고 부탁해 부산경찰청 온라인 게시판에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할머니는 게시판에 본인의 번호를 적으면서 경찰관에게 꼭 연락 달라고 부탁했지만 해당 경찰관은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으며, 할머니에 이어 바로 손녀딸도 감사인사를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할머니의 감사인사 전문]
“김동희 형사님께
김동희 형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번 달 4월 15일 새벽 4시 반쯤 **골드뷰 15층에서 불이 났는데 저는 이 건물 13층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 반쯤 사이렌 소리와 대피하라는 방송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왔으나 저는 고령인데다가 몸이 불편하여 성인 보행기의 도움 없이는 걸을 수도 없고 더구나 엘리베이터는 이미 작동이 불가하여 그냥 포기하다시피 복도에 있는데 그때 김동희 형사님께서 나타나서 저를 업고 13층에서 1층까지 내려왔습니다.
혼자 걸어서 내려오기도 긴 계단인데 김동희 형사님은 저를 업고도 조금도 힘든 기색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히려 업힌 절 걱정하며 조금만 참으시라면서 1층까지 무사히 저를 업고 내려오셨습니다.
1층에 내려와서도 힘들어하는 절 보고는 경비실에 있는 의자까지 내어주면서 앉으시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조그만 사례라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여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적게 되었습니다. 김동희 형사님 늘 건강하시고 부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지난 5월 3일 김동희 형사의 등에 업혀 내려온 할머니가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어 동일한 날 할머니의 손녀 분이 또 감사 인사를 올려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할머니 손녀의 감사인사 전문]
“4월 15일 토요일 새벽 북구 화명동 건물 15층 뷔페 쿠우쿠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층으로 전원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13층 오피스텔에 사시는 87세 저희 할머니께서는 작년에 고관절 골절로 수술 후 보행워커에 의지해 움직일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할머니께서 화재 방송을 듣고 보행워커를 밀면서 천천히 복도로 나왔을 땐 이미 복도에 연기가 자욱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피한 이후였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대피하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할머니를 발견하시고 경찰관님께 알렸습니다.
이후 북구경찰서 김동희 경찰관님께서 13층 복도에 계신 저희 할머니를 업고 계단으로 1층에 대피시켜 주셨습니다. 상황이 종료된 후 이 이야기를 전화를 통해 알게 되었고, 너무나 놀람과 동시에 감사했습니다.
이런 경찰관님이 계셔서 너무 든든하고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할머니와 경찰관님 이야기를 하며 감사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 김동희 경찰관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해 주시는 모든 경찰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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