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첫 해에 7경기 완투를 하는 등 17승을 거두며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올스타전 이후 7승을 더 거두며 24승 8패 방어율 1.82 301탈삼진을 기록하며 ‘사이 영’ 상과 MVP를 수상해 야구선수로서의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은 지난 6일에 바이다 블루가 향년 73세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970년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불꽃 같은 활약을 펼쳤던 ‘화염 방사기’ 좌완 투수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바이다 블루는 1967년부터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에서 마이너리스 선수로 야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더블A로 승격한 바이다 블루는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 막판에 메이저로 콜업됐지만 1승 1패로 방어율 6.64에 그치는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에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 1971년에는 24승 8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사이 영 상은 물론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되었습니다. 그해에는 무려 312이닝을 던진 바이다 블루는 24차례나 완투하여 8차례의 완봉승을 기록한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후 1972~1974년에 오클랜드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으며 통산 6처례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83년 시즌이 끝나고 바이다 블루는 마약을 복용했음이 밝혀져 1년간 출장정지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징계가 풀린 후 블루는 1985년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지만 이적 첫 해에는 8승, 1986년에는 10승을 기록한 뒤 다시 오클랜드와 계약했으나 시즌 시작 전에 바로 은퇴를 선언합니다.
은퇴 후 바이다 블루는 198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이었던 캔들 스타디움에서 5만 명의 관중을 하객으로 삼아 축복받는 결혼식을 올렸으나 1996년 이혼하고 맙니다.
설상가상으로 바이다 블루는 누적 스탯 부족과 마약 복용으로 인한 이미지 하락으로 인해 10% 미만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탈락하고 말았지만 바이다 블루의 아메리칸 리그 투수 최초로 200이닝 20승 1점대 평균자책점 300개라는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지난 6일 바이다 블루가 타계했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사인은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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