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 베테랑 개그맨 이수근이 비보 소식을 전하면서 처음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경규와 함께 방송을 진행한 이수근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이경규에게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보통 하루에 11팀에서 현장 섭외가 되면 12팀 정도 온다. 앉자마자 우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부터 울면 안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가 흘러간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이수근에게 “물어보살 출연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이수근은 “몸이 안 좋아서 오셨는데 날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더라. 이 친구가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안 좋은 소식을 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프로그램을 못하겠더라. 멘탈이 많이 무너졌고 남 얘기 들어주는 게 어렵다”라면서 함께 MC를 맡고 있는 서장훈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수근은 또한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을 비교해 달라는 말에 “인성은 유재석이고, 애드리브와 진행 능력 등을 모두 종합해 봤을 때는 이경규 선배가 톱이다”라고 말하며 이경규를 기분좋게 했다.
한편 시청자들 또한 이 방송을 보며 “물어보살에 나왔던 그분 누군지 기억난다”, “안 좋은 소식이 전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