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배우 안성기가 최근 건강해진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지난 19일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이 열렸으며 이날 안성기는 배우 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마이크를 잡는 게 어색하다. 열심히 영화를 했다고 주는 듯하다. 잘 받아서 집에 잘 모셔놓겠다”고 이야기하며 한층 건강해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안성기 측근은 “최근 항암 치료를 마쳤으며 운동과 치료를 꾸준히 한 덕분에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지난 밤 갑자기 전해진 비통한 소식에 영화계가 슬픔에 잠겼다.
영화계에 따르면 3일 영화감독 김수용이 이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은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으로 총 109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이후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특임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뜬 고인은 생전 영화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과 2017년에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아들 김석화 씨와 배우 안성기, 장미희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장례위원 명단으로 김윤석, 김혜수, 이병헌, 이영애, 이정재, 전도연, 최민식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