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3년 안에 재혼을 선언하기가 무섭게 최근 ‘득녀’ 소식을 전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으나 결국 그가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한 서장훈은 과거 은퇴를 결심한 뒤에도 1년 더 선수생활을 이어갔던 이유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39세 시즌에 연봉 문제 등 여러 문제 때문에 팀을 옮겼다”면서 “아파서 놔버렸다. 운동선수는 늘 고무줄을 팽팽히 당기고 있는 사람이다. 항상 뛸 수 있는 몸을 준비해야 하는데 39세 시즌 중반부터 놔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마침 이혼하게 됐다”며 “이혼은 할 수 있는데 타이밍이, 내 입장에서는 평생 농구를 했고 내 삶이었는데 은퇴보다 이혼이 부각이 되니까”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1년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갔다. 마지막 해는 ‘돈을 받지 않고 뛰겠다’, ‘연봉은 기부하겠다’ 라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연봉은 알아서 주시면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마흔 살의 선수생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연골도 없는 상태에서 코트를 누벼야 했던 서장훈은 “고무줄을 팽팽하게 하다가 놔버리면 몸이 간다. 그래서 마지막 그해에서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다. 원래 제 모습보다 훨씬 더 못했다. 그런데 마지막 날 KT에서 은퇴식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연초부터 서장훈의 ‘득녀’ 소식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신년을 맞아 재미로 보는 운세를 점쳤는데, 서장훈이 새해 운세로 ‘득녀’ 카드가 나와 당황한 것이다.
서장훈은 이수근에게 “네가 득녀로 몰아간 거 아니냐”고 하자 이수근은 “주작 아니다, 언젠간 이루어질 것”이라며 “즐겁게 새출발 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서장훈의 득녀 소식을 듣고 기뻐했던 팬들은 신년 운세라는 것을 알고 허탈해 했지만 “3년 안에 재혼하겠다”고 밝힌 바와 같이 서장훈이 좋은 인연을 만나 가정을 꾸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