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암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던 여배우가 다음 날 기적처럼 살아났다는 소식에 게시판이 난리난 상황이며, 당사자인 여배우가 전한 SNS 글에는 믿을 수 없는 말들이 담겨 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출신의 여배우 푸남 판디(32)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녀가 자궁경부암 투병 끝에 숨졌다는 글이 게시됐으며, 하루 뒤인 3일에 자신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동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판디에 따르면 전날 게시글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였다”고 밝혔으며, “인도 사회에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사망 소식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주의를 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나 암으로 생명을 잃은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감각한 행동이다”라며 비난했고, 실제로 한 네티즌은 판디의 캠페인 때문에 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기억이 되살아나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캠페인을 맡은 SNS 기관 슈방은 “이 캠페인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