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K리그 감독들 대신 박항서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내세운 상황에 커뮤니티가 온통 난리난 상황이 펼쳐졌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령강화위원회는 24일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2번째 회의를 열어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임시로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임시 감독이 3월 예정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홈・원정 2연전을 치르며 우선 급한 불부터 끈 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심사숙고해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려는 의도다.
당초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1차 회의를 통해 3월 A매치부터 정식 국내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으나, 이 과정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 김학범 제주 감독 등 현직 사령탑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입장을 바꿨다.
2차 회의의 결론으로 박항서 전 베트남대표팀 감독에게 무게추가 쏠리고 있으며, 예상보다 박 감독의 임기가 다소 길어져 싱가포르~중국전으로 이어질 6월 월드컵 2차 예선까지 지휘한다고 해도 역시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종종 마주한 상대들이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박항서 감독이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상태는 아니며, 아시안컵 직후 드러난 이강인 하극상 문제도 여론이 식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팬들은 ‘이강인 방출’을 원하고 있지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의 재량인 만큼 이강인이 앞으로 어떤 카드로 쓰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