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으로 인해 쫓기듯 해외로 도망갔던 홍상수-김민희 커플이 만난지 9년 만에 이런 결정을 내려 팬들이 축하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지난 1일 배급사 (주)영화제작전원사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24일 개봉한다”고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것으로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 분)과 원주(이혜영 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앞서 ‘여행자의 필요’는 지난 2월 열린 재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해외 매체들은 “‘여행자의 필요’는 최근 몇년 간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다”, “모든 샷에서 홍상수가 드러나는 영화다”, “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혹적이다”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중인 김민희와는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